'친이계 좌장' 이재오, 민주화사업회 이사장 임명
임추위 "민주화운동 풍부, 업무 수행 능력 갖춰"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7.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는 5일 이 전 의원을 8대 사업회 이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6년 7월4일까지 3년간이다.
앞서 7대 이사장이던 지선스님의 임기는 지난달 23일로 끝났다.
앞서 사업회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9일 이 전 의원을 포함한 3명을 행안부에 복수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당시 이 전 의원의 추천 사유로는 '이사장 후보자 가운데 민주화운동이 풍부하고 사업회 업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춤'이었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이사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친이계 좌장 역할을 했다. MB 정부에서 특임장관,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지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군사독재 시절 다섯 차례 옥고를 치렀다. 1990년 민중당 창당에 참여했으나 1994년 김문수 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면서 전향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상임고문 역할을 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에 후원단체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 6·10 항쟁 기념식에 사상 처음으로 불참했으며, 사업비 집행 등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세종=뉴시스] 행정안전부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임명 공문. (출처=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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