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을지연습, 한미연합방위 굳건히 하고 국가총력전 수행능력 향상"
"북한 도발양상 반영한 맞춤형 훈련 돼야"
"전국민 공습대비 훈련…사전안내에 만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3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1일 시작되는 을지연습에 대해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한 정부연습을 통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절차를 숙달함으로써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장과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하는 2023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에 더해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한반도 주변의 안보위협은 날로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최우선 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국가비상대비태세가 한층 격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을지연습 당부사항으로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개개인 임무 숙지와 함께 "최근 북한의 도발양상을 반영한 맞춤형 훈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습은 고도화된 북핵위협 상황과 사이버 공격, 드론 테러 등의 위협에 대응한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충무계획과 매뉴얼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지, 실제 상황에서 작동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그동안은 주로 재난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하였으나, 이번에는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며 정부에 혼란 예방을 주문했다.
그는 "주민대피와 차량통제 등으로 인한 혼란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안내와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주고, 이번 기회를 통해 민방위 경보체계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당국의 안내에 잘 따라주시고, 유사시 대피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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