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새마을운동 지도자들 뭉친다…내일 대회 개최
임형백 교수 등 4명 포상…주한대사 세미나 마련
한-파푸아뉴기니 업무협약, 새마을운동 협력 확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는 오는 2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23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7월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의 후속으로, 1970년대 가난을 극복하려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마리아노 아사나미 사비노 동티모르 부총리, 키노카 페오 파푸아뉴기니 국가기획감독부 차관, 싸오 치보안 캄보디아 농촌개발부 차관, 아르넬 드 메사 필리핀 농업부 차관보, 42개국 지구촌새마을지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라는 주제로 새마을지도자 간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체·친환경·지구촌 새마을운동 실천을 다짐한다.
개막식에서는 지구촌새마을운동 활동 영상이 상영된다.
우수 사례 발표와 정부포상도 진행된다.
우수 사례로는 하리라라이나 이르마 줄리안드레스(53) 마다가스카르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 대표가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자국 내 활동을 소개한다. 마다가스카르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 500㎞ 떨어진 피토비나니구 보히드라그나이 마을에 지난해부터 새마을운동 프로그램을 도입·지원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마을정비 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구촌새마을운동에 기여한 임형백 성결대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을, 키르기스스탄 마을지도자와 온두라스 마을대표, 라오스 공무원 등 3명이 행안부장관 표창을 각각 받는다.
또 10여개 협력국 주한대사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열어 대륙별 협력 방안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행안부는 대회 기간 파푸아뉴기니와 새마을운동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는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에 참석한 파푸아뉴기니 정부 측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현지의 빈곤 퇴치와 주민 자립 역량 시범마을사업을 확대하게 된다.
행안부는 2009년부터 지난해부터 74개국 1만2567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지도자 초청연수를 실시했으며, 이들을 주축으로 캄보디아 등 21개국 94개 시범마을이 조성돼 현지 빈곤 감소과 주민 삶 변화를 가져왔다.
마리아노 아사나미 사비노 동티모르 부총리는 "새마을운동은 매우 훌륭한 지역사회 개발모델"이라며 "우리 정부는 새마을운동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차관은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려면 새마을운동이 현지 여건에 맞게 자생적 운동으로 정착할 필요가 있다"며 "각국의 성공 경험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국가 간 소통 기회를 넓히고 국가별 맞춤형 새마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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