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두둔' 권성동 "대범한 남잔 기억 못해" vs 與 "가부장적, 개탄"
與 "차별주의적 발언으로 오세훈 가림막돼 주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탈원전·북원전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위 회의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8. [email protected]
신영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가부장적이며, 남성 중심의 사고가 기저에 깔려있는 차별주의적 발언이 오세훈 후보의 든든한 가림막이 되어주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오 후보는 본인이 사장 취임 전인 2006년 3월 노무현 정부 당시 이미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됐기 때문에 자신과는 하등 관계없다고 해명을 내놓았다. 거짓말"이라며 "내곡동 개발계획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인 2009년 11월에 확정됐다. 바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 후보는 '당시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다'라고 했지만, 2000년과 2007년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내곡동 그 땅을 신고했다"며 "그 땅에 지분 8분의 1을 가지고 있다는 상세한 설명까지 명시하였음에도 몰랐다고 말하는 뻔뻔함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권 의원님, 우리 시민들은 '대범'하지 못해서 살림집 하나에 웃고 우는 겁니까. 36억원 정도 되는 땅에는 관심도 없이 살아야 '쪼잔'하지 않은 겁니까"라며 "또 공직자에게 이런 식의 대범함이 필요한가.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고 전했다.
김영배 의원도 페이스북에 "저도 남자인데 이거 무슨 해괴한 말씀이시냐. 공직자가 자기 재산 등록한 것을 모르다니요"라며 "그리고 대범한 게 아니고 양심불량 거짓말 아닌가"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전날 KBS1 '사사건건' 인터뷰에 출연해 "(오 후보가) 처가 재산을 상속 받은 건 재산신고 등록을 하다 보니 알고 있었겠지만, 그 땅의 정확한 위치는 모를 수 있다"며 "남편이 처가 상속받을 재산에 대해 쪼잔하게 관심을 갖나. 큰일을 하는 사람, 대범한 남자들은 그런 거 기억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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