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종인 "의원수 10% 감축이 국민 생활과 무슨 의미있나"

등록 2023.06.22 10:22:04수정 2023.06.22 11:26: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치인들의 자세부터 고쳐야 되는 것"

[서울=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김기현 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 "느닷없이 다른 할 말이 없으니까 의원정수를 10% 줄이겠다. 그게 도대체 국민 생활과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김 전 위원장이 지난 2월 '연대와 공생 런치포럼'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김기현 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 "느닷없이 다른 할 말이 없으니까 의원정수를 10% 줄이겠다. 그게 도대체 국민 생활과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김 전 위원장이 지난 2월 '연대와 공생 런치포럼'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김기현 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 "느닷없이 다른 할 말이 없으니까 의원정수를 10% 줄이겠다. 그게 도대체 국민 생활과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기현 대표연설을 볼 것 같으면 국회의원 10% 감축하겠다, 나는 그게 왜 갑자기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숫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다. 국회가 일을 제대로 안 하고서 국민들이 짜증을 내니까 국회의원 그까짓 거 더 줄여야 되지 않느냐는 소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어느 나라도 국회의원 숫자를 가지고서 줄인다, 늘린다 하는 그런 나라는 없다. 정치개혁이라는 게 뭔지를 모르기 때문에, 정치개혁이라는 게 본질적으로 정치인들의 자세부터 고쳐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노동무임금,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정수 10% 감축을 정치개혁 어젠다로 추진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것은 언필칭 하는 소리다. 국회가 제대로 기능을 못 하니까 국회의원 세비도 주지 말자 하는 이런 것이 일반 국민들의 여론이니까, 그걸 받아들여서 그것이 무슨 대단한 얘기처럼 하는 것"이라며 "그게 정치에서 가장 유치한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탈당 이유에 대해서도 "내가 비대위원장을 그만두면서 당 대표를 선출하고 인계를 하고 나오는 것이 정상이다. 그것이 내가 보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나는 그만두고 나온 것이다. 도대체 당을 맡아서 끌고 갈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은 당대로의 자기 목소리를 약간 낼 수가 있어야지 당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당이 대통령 뜻에만 따라갈 것 같으면 그 당은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제3정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제3지대라고 하면 지금 금태섭 의원께서 사실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한번 해 봐야 되겠다 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존 정치인 세력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와야만 한국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관건은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 이기지 못하면 과반수 확보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