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상권 내 편의점, 월평균 매출 7600만원 넘어
강남대로 상권, 하루 평균 유동인구 32만명 기록
총 월 매출 중 20·30대 비율 65.6%로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강남대로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9.48%로 조사됐다. (제공 = 상가정보연구소) 2020.04.0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이어지는 강남대로 상권 내 편의점의 월평균 매출이 76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강남대로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9.48%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투자수익률 평균 6.29% 대비 3.19%포인트(p) 높은 수치로, 서울 주요 상권 40곳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강남대로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7번지 한남대교 남단에서 서초구 양재동 352-3번지 양재대로에 이르는 길이 6.9㎞의 대로다. 가로변을 따라 각종 은행과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한강변의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해 학동공원, 말죽거리공원, 바우뫼공원,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는 양재시민의 숲 등의 공원이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테헤란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기준 강남대로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32만322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970만명의 유동인구가 강남대로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24.4%) ▲40대(19.1%) ▲50대(14%) ▲60대 이상(13.4%) ▲10대(3.3%) 순이었다.
강남대로 상권 내 편의점 월평균 추정 매출은 지난 2월 기준 764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강남구 편의점 월평균 추정 매출 5929만원 대비 1719만원 높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4.8%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매출도 30.8%를 기록하며 20·30대 매출이 총매출의 6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 내 편의점 월평균 추정 매출은 강남구 평균보다 1719만원 많았고 1회 방문 시 평균 결제금액도 7568원으로 강남구 평균 7261원 대비 307원 높았다. 이는 많은 수의 소비자가 강남대로 상권 내 편의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강남대로 상권은 많은 수의 기업이 있어, 고정적인 직장인 수요가 있으며 관광객들도 방문하는 국내 유명 상권"이라며 "편의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말 상권 방문객이 줄어 매출은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평일에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강남구 평균 편의점 매출 대비 1700만원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그러나 강남대로 상권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임대료와 권리금도 있어 자영업자들의 상권 진입 장벽이 높으며,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아 과거처럼 활기를 띤 상권의 분위기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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