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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들 "하반기 상장사 실적 개선, 코로나가 관건"

등록 2020.08.19 1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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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2020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43조2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4%, 34%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2020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43조2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4%, 34%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모두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계속된 이유에서다. 다만,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들어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적 개선은 코로나19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2조6534억원으로 24.18%, 순이익은 25조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943조2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상장사도 이익이 감소했다. 12월 결산법인 1059사 중 비교 가능한 952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11억원(9.11%) 감소한 4조699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은 같은 기간 1조8620억원(1.99%) 증가한 95조3263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감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이후 미국와 유럽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국내 상장사들의 하반기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상장사들의 이익 규모는 절대적으로 2분기보다는 3분기에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분기보다는 3분기에 수출 상황이 더 괜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거기 연동된 우리 기업들의 실적도 같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제활동 재개로 실적 개선은 예상되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내수 경기가 다시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2분기보다는 3분기나 4분기에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분기는 미국과 유럽이 봉쇄(락다운)된 기간이었지만 3, 4분기는 락다운이 해제되고 경제활동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보다 3분기, 4분기로 가면서 좋아지긴 할 텐데 이에 대한 관건은 역시 코로나19"라면서 "실적이 개선되려면 전염병이 잡혀야 하는데 만일, 다시 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이 발령되면 내수 경기가 다시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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