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율주행 분야에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호 투자
오늘 '반도체 IR 콘퍼런스 2020'서 발표
7개사 IR 진행…벤처캐피탈 10여곳 참여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의 1호 투자가 진행됐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IR 콘퍼런스 2020'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위펀드 운용사로 지유투자, 피앤피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투자 대상 기업은 자율주행차 분야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업체다. 투자액은 15억원으로 차세대 차량의 통신 규격과 표준을 만족하는 반도체 칩, 설계자산(IP)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도 펀드 운용사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통신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미파워렉스, 씨자인, 알티엠, 에이플어스, 예스파워테크닉스, 지앨에스, 파워큐브세미 등 반도체 분야 7개사가 참여한 기업설명회(IR)도 열렸다.
이번에 발표에 나선 7개사는 반도체 분야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수행 정보에 기반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잠재적 투자 대상 후보로 골라낸 기업이다.
이들은 10여개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기업 현황, 사업 개요 등을 포함해 회사의 장점과 비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개별 상담을 통해 실제 투자 결정에 필요한 정보 교환과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벤처캐피탈은 기업별 선별 심사를 진행해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펀드 투자 개시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민간 차원의 본격적 투자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펀드가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 스케일업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투자가 이뤄지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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