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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 28년 방치 아파트, 작은 도서관으로 탈바꿈

등록 2020.10.22 11:09:04수정 2020.10.22 16: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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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정비 모델

도시미관 저해 및 범죄 우려 등 해소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충북 증평군에 28년간 방치됐던 아파트가 작은 도서관으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충북도, 증평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은 국토부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으며 성공모델을 발굴을 통해 향후에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공사중단 건축물을 정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증평군 공동주택은 당초 8층 아파트로 계획됐으나, 28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그간 도시미관 저해, 범죄·안전사고 우려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도시흉물이었던 방치건축물이 노인교실, 작은도서관, 다목적실, 돌봄센터 등 문화·편의시설을 갖춘 생활 SOC(1~2층) 시설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이 건물은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청년·신혼부부·고령자·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3~6층)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 기존 건축물 철거를 시작으로 주택건설사업 인허가를 거쳐 내년 중 공사에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증평 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과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결합된 첫 사례로서 타 지자체에도 확산 가능한 모델"이라며 "올해는 공사 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의 정비 실적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정비 사업을 시행하는데 있어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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