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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에이트원, '메타버스' 신사업으로 성장 가속화

등록 2021.03.08 09: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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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영어회학 학습용 '뉴욕스토리' 정식 론칭

문법·단어 VR 학습 콘텐츠도 개발…연내 출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전'…3년 적자 탈출

[종목톡톡]에이트원, '메타버스' 신사업으로 성장 가속화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신사업 확장과 함께 새 이름을 단 에이트원이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확장현실(XR)플랫폼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신사업에 투자하면서 매출 비중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8일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해 꾸준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달 정식 론칭한 영어회화 VR콘텐츠 뉴욕스토리에 이어 문법 및 단어 학습용 VR콘텐츠도 연내 출시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전문기업인 에이트원은 이전 올해 1월5일 기존 사명인 솔트웍스에서 현재의 상호를 변경했다. 에이트원은 지난 2016년 스팩합병 상장을 통해 종합국수지원업체 솔트웍스로 상장한 뒤 사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에이트원은 앞서 지난 2019년 미국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카이트(KAIT·Knowledge AI Technology)에 투자하며 AI 사업부문에 본격 진출했다. 카이트는 교육 분야에 AI를 적용한 에듀테크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스웨덴 아노토(ANOTO)그룹의 100% 자회사다.

회사는 현재 아노토그룹 및 카이트와 에듀테크 기술 관련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서 각각 16.42%, 16.67%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인 회사는 한국미디어테크로 전체 지분 가운데 98.61%를 보유 중이다. 회사 측은 VR 시뮬레이터 개발이 주력 사업으로 한국미디어테크를 통한 에이트원의 가상현실, 증강현실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 중이다.

이 밖에도 정밀가공부품 제조업체인 볼크의 지분 21.14%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군수업 중심 시절)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 85.71%를 인수했으나, VR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자금확보 측면에서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며 "올해 안에 잔여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에는 확장현실(XR)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가상현실 플랫폼 전문기업 브이알루(VRLU)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XR은 가상현실을 비롯해 증강현실을 포함하는 초실감·몰입형 기술이 지원되는 가상 세계를 뜻한다.

XR은 메타버스의 기반 기술로 시장 조사기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XR의 글로벌 경제 파급 효과가 2025년 4764억달러(약 5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증권가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메타버스에 주목하며 관련 기업들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으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 게임의 산업적 가치가 전방위로 빠르게 뻗어갈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서다.

에이트원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달 26일 실생활 영어학습 VR 콘텐츠 'VR 뉴욕스토리'를 정식 유통했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뉴욕스토리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활용한 VR콘텐츠로 사용자의 집중력을 높여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60강까지 출시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240강을 모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학습 콘텐츠를 시작으로 XR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규 연구·개발 인력도 추가 채용하며 투자에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개발자 인력을 10명 정도 추가 채용했다"며 "아직 초기인 만큼 기존의 탄탄한 군수사업을 발판으로 전체 사업의 개발 비용 중 4분의 1이 메타버스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나가는 만큼 연속 적자에서도 벗어났다. 에이트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이익이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5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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