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애 공유오피스까지…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의 진화
줄어든 외부활동…더 중요해진 커뮤니티
차별화된 조망권, 문화·여가생활 공간 제공
[서울=뉴시스]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단지 내 캠핑장. (사진=두산건설 제공)
수요자들은 점점 아파트를 단순히 주거 기능 외에도 주거·문화·여가 등을 포괄하는 공간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건설사들은 각종 입주민 전용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에는 단지 내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공원 '리조트 레인보우'가 조성된다. 6개 클러스터 가든과 1개의 퍼블릭 가든으로 꾸며지는 이 가든은 에머랄드와 토파즈, 루비 등 보석의 색채를 입혀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DL이앤씨는 이달 중 경기도 의왕시 의왕고천지구 A-2 블록에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키즈관련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시켰다. 법정 기준 면적보다 2배 넓은 종합보육센터를 설치해 어린이집과 그로잉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지 최고층에는 스카이 브릿지를 포함한 커뮤니티를 조성해 조망권을 제공한다.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분양할 예정인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단지 내에 3개 층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하늘채 루미니티'가 들어선다. 대전천을 조망하며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클럽과 공유주방형 주민카페 등이 마련된다. 대전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아웃도어 그라운드와 리버뷰 라운지도 들어선다.
두산건설이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57-1번지 일원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에는 아워홈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식음료 서비스 라운지'가 단지 내에 설치된다. 조식과 중식이 모두 제공되고, 오후 시간에는 간식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캠핑장과 야외 물놀이장, 야외 골프퍼팅연습장 등 입주민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포스코건설이 충남 아산시 일원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로'도 단지 내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 가든',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팜가든' 등을 마련했다.
한편 세대 내에서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라인건설이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5 블록에 분양하는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은 파티션을 활용하면 2개의 알파룸을 추가할 수 있도록 특화설계했다. 안방도 각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커스텀 룸으로 가능한 크기와 형태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주거 공간을 고르는 기준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아파트는 주거 선택 시 빠질 수 없는 고려사항 중 하나가 된 듯 하다"며 "당분간 다채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주거공간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