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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30년까지 중견기업 200곳 '월드클래스'로 육성…9135억 투입

등록 2021.05.1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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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생산기업 120곳, 일자리 7만개 창출 목표"

9000억 이상 투자하고 경영 전 주기 관리키로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 ESG 컨설팅도 지원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유망 중견기업 약 200곳을 선정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기업으로 육성시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올해 선정된 월드클래스 기업 19개사 및 20개 유관기관과 '월드클래스 시즌Ⅱ 출범식'을 열었다.

산업부는 이날 지난 10여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10년간의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월드클래스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시작된 이후, 300여 개 사가 지원을 받아 기업적, 산업적, 국민경제적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월드클래스 중소기업 176개사 중 36%인 64개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산업적 측면에서 월드클래스 기업 제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거나 개척하는 성과도 얻었다. A사는 PR 스트립 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게 됐다. B사는 개인용 자동 척추 온열기 시장을 창출했다.

기업 혁신·정책 지원으로 매출·수출·고용 등 재무적 지표도 개선됐다. 월드클래스 기업 중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2011년 초와 비교해 81.9%나 늘었다. 연평균 6.2%씩 증가한 셈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2030 월드클래스 비전'을 수립하고, 월드클래스 기업이 2030년까지 나아가야 할 미래상으로 ▲알짜기업 ▲중추기업 ▲모범기업을 제시했다.

산업부, 2030년까지 중견기업 200곳 '월드클래스'로 육성…9135억 투입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1단계 사업에 이어 일자리 7만개 추가 창출과 세계 일류 상품 생산기업 120개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우수 역량을 갖춘 기업 약 200곳을 선정해 2단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육성한다. 구체적으로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으로 총 9135억원을 투자해 기업의 혁신성장 기반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기존 1단계 사업에서 관련 기관을 통한 수출, 금융 등 지원을 체계화해 '월드클래스 셰르파'도 구성한다. 시험인증과 경영 컨설팅 등 유관기관을 확충해 기업 경영 전 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1단계 사업이 개별 기업 육성 지원에 주력했다면, 2단계 사업에서는 지속가능한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또한 월드클래스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기업'이 될 수 있도록  KPC, 표준협회 등과 협력해 컨설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경영시스템 선진화, 친환경 전환 등 우수사례를 찾고, '월드클래스 ESG 세미나(가칭)'도 정기적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우리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이를 위한 변화의 동력"이라며 "기업이 성장하고 핵심인재가 모이는 선순환의 초석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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