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당면 과제는?"…KDI국제정책대학원, 학술대회 열어

15~16일 이틀간 온라인상에서 진행

4개 세션으로 나눠 13명 전문가 발표

[세종=뉴시스]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경. (사진=KDI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KDI국제정책대학원은 오는 16일까지 이틀간 '개발협력 분야 최신 동향과 개발도상국의 당면 과제'를 주제로 하는 국제개발협력 국제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발협력 분야 연구기관과 학계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젠더와 고용', '세금과 경영관리', '기후변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국제개발'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13명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발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딘 졸리프 세계은행 리드이코노미스트가 '사람과 지구를 생각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주제로 데이터의 양면성이 경제·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 '젠더와 고용'에서는 아시쉬 쿠마르 세다이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박사과정생이 2005~2012년 데이터를 활용해 실내 상수도 식수가 성별에 따라 고용·급여·건강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다.

이어 쿠옹 비엣 뉴엔 메콩개발연구소 부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률·임시휴직률·고용의 질 등 노동 환경과 팬데믹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우파삭 다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국제개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조건부 현금이전 프로그램이 미혼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에 나선다.

두 번째 세션 '세금과 경영관리'에서는 레오나르도 이아코보네 세계은행 리드이코노미스트가 대내외 경영 현대화가 판매 실적 상승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

프레드릭 에밀리아노 마낭 탄자니아 국립 도도마대학교 교수는 호혜성 메시지가 재산세 납세율을 증가시킨 연구 결과를, 구안밍 허 영국 더럼대학교 교수는 중국 상하이·홍콩 주식시장 연결이 중국 본토 내 기업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2일 차에는 안톤 코리넥 영국 버지니아대학교 교수, 이인복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파울로 바스토스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정혁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세션에서는 프란시스코 코스타 미국 델라웨어대학 교수, 마이클 카일리미국 연방준비이사회 부국장,  아론 석현 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 교수, 리 경 락다왈라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교수, 김규철 KDI 북방경제실 연구위원, 리 크라우펄드 영국 국제개발센터 선임연구원 등이 발표를 진행한다.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 세계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들이 주요 현안에 대한 연구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발협력 분야의 학술적 가치 증진과 연구 수월성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