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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NFT' 발행될까..시장 관심

등록 2022.04.16 13:00:00수정 2022.04.16 1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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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NFT' 발행될까..시장 관심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취임 기념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 발행과 방식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기념 우표를 대체불가능토큰(NFT) 방식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은 모두 취임 기념 후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8월 취임 100일을 기념하며 우표를 발행해 높은 판매를 기록하며 완판됐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지난달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를 NFT 발행하는 것과 관련해) 시기와 물량은 인수위와 함께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며 "기념 우표를 NFT로 발행하자는 아이디어는 처음 있는 일로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분과, 인수위 행정실 3자 간 협의 진행되는 대로 과정 소상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임 기념 우표는 임기가 임박하면서 우정사업본부와 진행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은 아직 없다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다만 윤 당선인의 가상자산 친화적 행보를 고려하면 NFT 발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구매자들이 NFT 를 직접 발행하는 형식인 '민팅'(NFT 발행)일지, 별도의 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취임 기념 NFT를 판매하는 방식일지가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NFT 발행은 처음이기 때문에 가격도 어느 선에서 정해질지 가늠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 우표 가격은 우표 330원, 시트 420원, 기념우표첩 2만3000원이었다.

한편, 정치권에서 가상자산이 화제 몰이를 위해 사용되는 일이 해외에서는 이미 몇 차례 있었던 일이다. 미국 에릭 애덤스 시장은 지난해 11월 후보 시절 뉴욕시장에 당선될 경우 세 번의 봉급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공약해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애덤스 시장의 이런 노력은 자신의 경제발전 공약에 따른 것이다. 뉴욕시가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가 되도록 하겠다는 공약이다.

미 연방노동법은 뉴욕시장을 포함해 모든 미국 노동자들에게 미 정부가 발행한 법정화폐로 임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덤스 시장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자신의 임금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수령했다.

애덤스 시장은 암호화폐 하락이 본격화한 뒤 23일 CNN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겠다고 한 목적은 뉴욕시가 첨단기술에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장기투자자로서 기다리면 가격 회복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프란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 역시 암호화폐 허브 경쟁에 뛰어들며 새 임기 첫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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