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전문가들 "7월 제조업황 부정적…반도체·車 등 먹구름"
산업硏,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
7월 업황 PSI 전망 77…전월 대비 17p 급락
반도체·車·바이오 등 전 업종서 100 밑돌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04.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산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2022년 7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전 업종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 및 전망을 설문 조사하고, 항목별로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 자료를 보면 7월 제조업 업황 PSI 전망은 전월 대비 17포인트(p)나 떨어진 77에 그쳐 100을 크게 하회했다.
내수(77)와 수출(81), 생산(89), 투자액(89), 채산성(72) 모두 전월 대비 두 자릿수의 낙폭을 보이며 100을 밑돌았다. 제품 단가(107)는 11p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을 웃돌았다.
(자료=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 PSI 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65)과 기계 부문(84)은 두 자릿수 하락하며 100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소재 부문(85)은 전월보다 4p 오르며 상승 전환했지만 여전히 100을 하회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전월에 100을 웃돌던 반도체(74), 자동차(94), 조선(95), 바이오·헬스(76) 등 업종을 포함해 전 업종이 100을 밑돌았다.
전월 대비 기준 역시 화학(82), 철강(86) 등 소재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 진행됐으며 총 174명의 전문가로부터 237개 업종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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