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S&D, 2분기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 실적 발표
영업이익 827억…전년동기比 440.5%↑
자이C&A 인수 이후 연결 실적 본격화
인수 효과 제외해도 '어닝 서프라이즈'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2022년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자이에스앤디의 2022년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7113억원과 영업이익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2.0%, 영업이익은 440.5% 증가했다.
이번 자이에스앤디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로, 자이씨앤에이(자이C&A) 인수를 통한 연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초 인수절차가 완료돼 1분기에는 1개월분만 반영되었던 자이씨앤에이의 연결실적이 2분기에는 3개월 치가 온전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자이씨앤에이의 1분기 실적이 매출 123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에 영업이익률이 2.1%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2분기는 매출 5408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에 영업이익률도 7.4% 수준으로 개선돼 양적인 부분뿐 아니라 질적인 부분까지 향상됐다.
이로써 자이에스앤디의 2022년 상반기 연결실적은 매출 9499억원(작년 상반기 대비 332.6%)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조정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989억원(287.8%)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이씨앤에이 인수 효과를 제외한 자이에스앤디의 별도 실적도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였다.
별도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은 2860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을 달성해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166.3%가 증가했다.
자이에스앤디의 이러한 깜짝 실적은 역시 무서운 성장세의 주택개발사업본부가 견인했다는 것이 자이에스엔디 측 설명이다.
상반기 별도 실적기준으로 주택개발사업본부의 실적은 매출 1701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달성해 자이에스앤디 전사 매출의 59.5%, 영업이익의 85.2%에 달했다.
실행원가 확정에 따른 회계적 이익 반영 현장이 늘어났으며, 자체사업과 일부 고수익 외주 사업의 일시적 매출 인식 확대도 이번 실적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활한 도급 계약 증액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어려움도 잘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이에스엔디 관계자는 "현재 인플레이션과 주택 분양시장 침체 가능성으로 시장 분위기가 다소 무겁다"면서도 "자이씨앤에이 인수 등 주택사업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노력해온 자이에스앤디의 가치는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