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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업 AI 혁신에 투자 강화…활용기업 30% 목표

등록 2023.01.13 10:00:00수정 2023.01.13 14: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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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 AI 내재화 전략' 심의·확정

글로벌 경쟁력 공급기업 100개 이상 육성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통한 산업 혁신에 적극 투자한다. 중소·중견 기업의 설비투자, 기업결합(M&A) 등에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민간 주도의 디지털전환(DX)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립된 전략은 AI를 우리 산업에 적용하는 부분에 정책 주안점을 뒀다. AI 내재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업, 역량 강화와 민간 주도,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뒀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1% 수준에 불과한 AI 활용 기업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공급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그 과정에서 관계 부처간 긴밀히 협업하고 민간과 폭넓게 소통해 나간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수요기업 핵심설비·공정(Pain Point)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 '수요-공급기업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내재화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AI 솔루션을 확보한다.

올해는 기존 사업을 활용해 5개 프로젝트에 각각 10억원 내외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신규예산을 확보해 본격 추진한다. 산업 영향력이 큰 프로젝트는 국가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종합 지원한다.

아울러 수요기업의 AI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공급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주요 AI 기반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이 외에도 수요기업을 타겟팅해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산업 AI 융합인력을 양성한다. 내년까지 중소·중견 기업의 DX 관련 설비투자, M&A 등 자금 지원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산업 DX 펀드를 조성·운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기업 원스톱(One-Stop) 지원 체계 구축, 산업데이터 활용 촉진, DX 친화적 규제환경 조성 등 민간 주도의 지속가능한 DX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확대와 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우리 산업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산업 대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할 핵심 키(Key)가 AI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토대로 우리 산업 전반에 AI가 빠르고 폭넓게 스며들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특히 기업들이 생산공정, 제품·서비스 등 기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규제들은 하나하나 세밀하게 살피고 개선함으로써 기업 활동의 장애요인들을 선제적·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새로운 투자와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들이 한 발 앞서 AI에 투자하고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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