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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6만6388가구....4개월 연속 감소

등록 2023.07.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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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6만6388가구…악성 미분양 9399가구

6월 누계 착공실적 전년 동기에 비해 50.9% 감소

매매 거래량 전월 대비 4.7% 감소…월세비중 증가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388가구로 전월(6만8865가구) 대비 3.6%(2477가구) 감소했다.(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388가구로 전월(6만8865가구) 대비 3.6%(2477가구) 감소했다.(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준공 후에도 해소되지 않는 미분양은 1만가구에 근접하면서, 시공사들의 주택착공실적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 역시 전월에 비하면 다시 줄었지만 거래 침체가 극심했던 전년 동월에 비하면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388가구로 전월(6만8865가구) 대비 3.6%(2477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가구는 지난 2월 7만5438가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3월(7만2104가구) 11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뒤 ▲4월 7만1365가구 ▲5월6만8865가구 ▲6월6만6388가구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그간 증가폭에 비하면 감소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일명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9399가구로 전월(8892가구) 대비 오히려 5.7%(507가구)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준공 전 미분양으로 집계되던 몇몇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준공 후 미분양 수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559가구로 전월(1만799가구) 대비 2.2%(240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1181가구로 전월(1144가구)보다 미분양 주택이 3.2% 더 오르고, 경기(6958가구→7226가구) 역시 전월대비 3.9% 상승했지만, 인천(2697가구→2152가구)은 오히려 미분양이 20.2%(545가구) 줄었다.

또 지방은 5만5829가구로 전월(5만8066가구) 대비 3.9%(2237가구) 줄었지만 지역별로 그 양상은 달랐다. 부산(7.4%), 광주(15.6%), 전남(17.8%) 등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올랐지만 세종(-24.6%), 대전(-14.7%), 울산(-12.9%), 대구(-10.4%) 등 지역에서 큰 폭으로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미분양이 8230가구로 전월(8393가구) 대비 1.9% 감소했고, 85㎡ 이하는 5만8158가구로 전월(6만472호) 대비 3.8% 감소했다.
2023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누계 주택건설실적은 준공실적 외 인허가·착공·분양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착공 실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누계 주택건설실적은 준공실적 외 인허가·착공·분양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착공 실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올 들어 1월부터 6월까지의 주택건설실적은 준공실적 외 인허가·착공·분양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특히 착공 실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통계에 따르면 6월 누계(1~6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18만9213가구로 전년 동기(25만9759가구) 대비 27.2% 감소했고, 착공은 9만2490가구로 전년 동기(18만8449가구)보다 50.9% 감소했다.

또 분양(승인)실적은 6만6447가구로 전년 동기(11만6619가구) 대비 43.0% 줄었다. 다만 올해들어 6월까지의 누계 준공 실적은 18만9225가구로 전년 동기(18만3277가구)보다 3.2% 늘었다.
6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592건으로, 전월(5만5176건) 대비 4.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5만304건)에 비하면 4.5% 증가했다.(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6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592건으로, 전월(5만5176건) 대비 4.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5만304건)에 비하면 4.5% 증가했다.(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다시 감소했지만 거래 침체가 극심했던 전년 동월에 비하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592건으로, 전월(5만5176건) 대비 4.7%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5만304건)에 비하면 4.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택 매수세가 다시 붙기 시작한 서울은 주택매매 거래량이 667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468가구)에 비해서도, 전년 동월(6617가구)에 비해서도 각각 3.2%, 0.9%씩 증가한 수치다.

반면 수도권과 지방은 전월에 비해선 거래량이 오히려 줄었다. 수도권(2만3989건)은 전월(2만4739건) 대비 3.0% 감소했고, 전년 동월(2만1704건)에 비하면 10.5% 증가했다. 지방(2만8603건)은 전월(3만437건) 대비 6.0% 줄고, 전년 동월(2만8600건)에 비하면 0.01% 증가했다.

또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3265건으로, 전월(27만6950건)에 비하면 23.0% 줄었으나 전년 동월(21만2656건)에 비하면 0.3% 증가했다. 6월 누계(1~6월) 기준으로는 146만16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10만7906건)는 전월 대비 16.9%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8.1%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10만5359건)은 전월 대비(-28.4%)로도, 전년 동월(-6.7%)로도 감소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9만7964건)은 전월 대비 14.4%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7.5%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11만5301건으로, 전월에 비하면 29.0%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8.1% 증가했다.

전세 대비 월세 비중은 더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까지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5.3%로 전년 동기(51.6%) 대비 3.7%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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