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 확대…내년 20대 핵심과제
산업부, 소상공인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 개최
전기사용량 2.8%↓ 효과…에너지절감 비용 지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편의점 내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도어형 냉장고가 식품 보관온도 관리와 에너지 절감에 효율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CU 장안관광호텔점에 설치된 도어형 냉장고 모습. 2023.07.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내년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을 더욱 폭넓고 두텁게 확대한다. 노후 냉난방기를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소상공인 에너지 절감 비용을 내년 예산안 20대 핵심과제로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주요 업종별 협단체,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에너지 효율혁신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노후 냉난방기 교체',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등 현재 추진 중인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실적을 점검하고, 에너지비용 절감을 포함한 '소상공인 경영 응원 3종 패키지'가 내년 예산안 20대 핵심과제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도 사업 추진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사업은 13일까지 총 1만1300건 접수됐으며 4160건이 교체를 완료했다.
이 중 7월에 교체 완료된 110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8월 청구분 기준 전기사용량이 전년 대비 평균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매장과 비교했을 때 약 14.2%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도 7일부터 식품매장을 중심으로 신청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추가 지원 대상을 발굴하기 위해 편의점, 주요 식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내년 예산안에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예산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400억원을 포함, 내년 사업 예산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이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 안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예산안 20대 핵심과제에 포함된 소상공인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업종별 특화품목 발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