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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 장기보관 자재 1.6조…"3년내 4000억 절감"

등록 2023.11.03 06:00:00수정 2023.11.03 06: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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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자재관리 개선 전담반 발족'

2026년까지 25%넘는 비용절감 목표

에너지공기업 장기보관 자재 1.6조…"3년내 4000억 절감"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공기업에서 부적절하게 장기 보관 중이거나 활용되지 않는 자재들을 관리하기 위해 개선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전 서울 석탄회관에서 12개 주요 에너지공기업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재관리 개선 전담반(TF)'을 발족하고 제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공기업은 관련 설비가 고장났을 때 긴급복구하기 위해 자재의 중요도와 조달기간 등을 고려해 수리용 주요 자재를 보관한다. 지난달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3년 이상 장기 보관 중인 자재들이 1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일부 자재는 장부상 단가가 0원에 처리된다며 자재관리 소홀함이 지적된 바 있다.

이에 산업부와 에너지공기업은 TF를 가동해 자재관리 현황을 이달 중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해 오는 2026년까지 현행 장기 보관자재의 25%가 넘는 4000억원 넘는 비용 절감을 달성할 방침이다.

에너지공기업은 이날 ▲수요예측 정확도 제고와 유사 발전소 간 자재 통합 관리로 장기 미활용 자재 최소화 ▲미활용 자재 회계처리 기준 개선 ▲재활용 및 재판매 활성화 방안 마련 등 개선책을 공유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요금 조정을 논의하기 전에 국민들이 납득할 수준의 구조조정과 경영쇄신이 필요하다"며 "자재관리 개선 논의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TF운영으로 개선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에너지 공기업 자재관리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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