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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리화나 활용 연구개발 절차 간소화 추진

등록 2022.12.28 11:13:40수정 2022.12.28 11: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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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대마 함유 헴프 주성분인 CBD로 치료제 개발 중

미시시피 대학 마리화나 연방 재배시설에서 마리화나를 확인하는 연구자 (사진=Science, New U.S. law promises to light up marijuana research) *재판매 및 DB 금지

미시시피 대학 마리화나 연방 재배시설에서 마리화나를 확인하는 연구자 (사진=Science, New U.S. law promises to light up marijuana research)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미국이 마리화나를 활용한 연구개발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을 처리하면서 마리화나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치료제 등 의학연구를 위한 마리화나 활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규 법안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마리화나를 연구하는 과학자에 대한 허가증 발급이 빨라지고, 연구용 마리화나를 재배해 배포하는 기관들의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구용 마리화나가 과학자들에게 빠르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대학 Cannabis and Cannabinoids센터 책임자인 지바 쿠퍼는 “이 법안은 연구를 위한 장벽을 허무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마리화나는 미국 형법에 따라 헤로인 및 강력한 환각제인 LSD와 같은 ‘Schedule I’(스케쥴 I) 약물로 분류된다.

연구용 마리화나를 공급하는 과학자와 재배자 모두 DEA(미국 마약단속국) 허가를 받아야 하며, 보관·취급에 대한 엄격한 보안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DEA 허가 확보에는 1년 이상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번 간소화 절차에 따라 연구자 지원서를 받은 후 60일 이내에 이를 승인하거나 추가정보를 요청·거부하는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연구원이 추가 정보를 제출하면, DEA는 30일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연구자들이 중간에 연구 프로토콜을 수정하는 것도 쉬워질 전망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0월 법무장관에게 마리화나 재분류 고려를 명령하면서 기존 치료제처럼 접근이 쉬워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은 마리화나가 Schedule I 목록에서 제외되는 것을 기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수의 마리화나 기반 (치료)요법을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리화나가 여전히 Schedule I 목록에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리화나가 단계가 낮은 Schedule II로 분류된다면 모르핀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인 애더럴(Adderall) 등의 약물들과 같이 취급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잎과 꽃을 건조한 마리화나인 대마로 치료제 등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대마는 보통 환각성이 있는 ‘THC’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사용이 금지되나, 대마에 함유된 또 다른 헴프의 주성분인 CBD는 환각성이 없다.

경북 안동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는 마약류관리법에서 금지하고 있던 헴프를 재배하고, CBD를 추출해 대마성분 의료목적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뇌전증, 치매, 파킨슨 등 치료제가 연구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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