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 "항암·알레르기 신약, 1~2년내 기술이전 목표"
"기술 수출 목표로 하반기 임상 총력"
[서울=뉴시스] 지아이이노베이션 'GI-301'의 작용기전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항암, 알레르기 신약 후보물질의 1~2년 내 기술 수출을 목표로 올 하반기 임상에 총력을 가한다.
19일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는 올 하반기에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알레르기 치료 신약의 진척을 앞두고 있다.
면역항암제 ‘GI-102’에 대해선 내달 국내 임상의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미국 임상의 환자 투약은 하반기 중 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면역치료제를 연구하는 바이오 벤처다.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 ‘GI-102’,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을 개발 중이다.
GI-102는 이중 표적 면역항암제 ‘GI-101’의 피하주사 제형이다. 단일 면역관문 억제제 또는 IL-2(인터루킨-2) 제제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올해 미국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병건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하반기에 임상을 진행할 것이다”며 “전임상 단계에서 약물 투여 후 높은 수준의 림프구 증식으로 차별화된 우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된 후 유한양행이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인 알레르기 치료 후보 ‘GI-301’은 하반기 1b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GI-301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 시 생성되는 면역글로불린E(IgE)의 결합부위 2개를 융합한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이다.
이 대표는 “IgE 수치가 700 이상인 환자 그리고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고 이들 연구의 중간결과가 올 하반기 나온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 혹은 내년 중 기술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알레르기 치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중에 ‘졸레어’라는 약물이 있지만 자가항체에 결합하지 못하는 등 미충족 수요가 분명히 있다”며 “GI-301은 IgE와 자가항체 모두 강력하게 결합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임상도 진행할 예정인데 졸레어, 리겔리주맙 임상에 참여했던 베를린 차리테대학병원의 마르쿠스 마우어(Marcus Maurer) 교수가 임상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내년 중에는 알레르기 신약 혹은 면역항암제의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므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며 “기술 이전을 통해 조단위 시가총액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2028~2030년 이들 약의 상업화 목표까지 이룬다면 시총 3조원까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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