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파인즈 "480억 규모 신약기술, 한국비엠아이 이전"
'암 악액질' 치료 후보물질
[서울=뉴시스] 메타파인즈 로고. (사진=메타파인즈 제공) 2024.0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대사항암 전문 바이오 벤처 메타파인즈와 제약회사 한국비엠아이가 암 환자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암 악액질'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메타파인즈는 자사 암 악액질 신약 후보물질 'ASCA101_CC'의 기술을 한국비엠아이에 이전(라이선스 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한국비엠아이는 메타파인즈와 ASCA101_CC의 글로벌 기술 이전 권리를 공동 소유하고, 국내 및 동남아 등 일부 국가의 품목허가 권리를 갖게 된다. 메타파인즈는 한국비엠아이로부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20억원을 받게 된다. 단계별 성공 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 460억원을 포함해 총 480억원 규모다. 출시 후 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 등을 포함하면 총 1000억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ASCA101_CC는 암 악액질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후보물질이다. 암 악액질이란 암 및 항암치료에서 수반되는 복합 대사 이상 질환으로, 체중 감소, 피로감 유발, 식욕 감소, 근육 감소를 특징으로 한다. 암 환자의 50~80%가 경험할 만큼 흔하지만 증상 자체를 호전시키는 치료제는 없고 식욕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만 출시돼 있다.
ASCA101_CC는 에너지 대사를 개선해 암 환자의 이화작용을 억제하고, 악액질 관련 염증 인자를 조절해 체중 감소를 방지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계약 이후 진행되는 임상 2상을 통해 체중, 근육량 개선 외 근육 기능 개선 효과와 환자 삶의 질이 개선되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메타파인즈 관계자는 "치료제가 없는 암 악액질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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