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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퀴어축제, 대구와 달리 도로 사용 논란 없을 듯

등록 2023.06.18 19:01:21수정 2023.06.18 20: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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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측 "도로점용 허가 필요하다고 보기 어려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오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경찰과 공무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2023.06.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오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경찰과 공무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2023.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내달 1일로 을지로 등에서 예정된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에서는 대구시와 달리 도로 사용 문제로 인한 경찰과 공무원 간 충돌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18일 퀴어축제와 관련해 "도로점용 허가와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점용 허가는 자치구가 담당한다.

이에 앞선 지난 17일 대구에서 진행된 퀴어축제에서는 대구시와 경찰이 '불법 도로점거' 이슈로 갈등을 빚었다.

대구시는 도로점용 허가 신청이 없었다며 행사를 막으려 한 반면, 경찰은 적법한 집회 신고 절차를 거친 만큼 이를 토대로 정상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중구 관계자는 "행진 과정에서 시민의 통행권을 위협하거나 (신고하지 않은)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경찰과 협조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지만, (사전에) 도로점용 허가가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서울 퀴어축제는 서울광장이 아닌 을지로를 주무대로 한다.

서울 퀴어축제는 2015년부터 코로나로 중단되기 전인 2019년까지 여러 단체들의 반발 속에서도 매번 서울광장을 사용했다. 지난해에도 서울광장에서 축제를 열었지만 올해는 같은 날짜에 신청한 CTS문화재단의 청소년·청년을 위한 회복콘서트에 밀렸다.

조직위는 을지로 2가에서 시작해 명동, 서울광장, 종각 등을 거치는 도심 주요 도로 등으로 행진을 예고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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