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0년 미래 그린다…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 수립
법정계획 한계 벗어나 시민이 원하는 비전 수립
서울시, 용역에 예산 7억원…'입체복합도시' 구현
![[서울=뉴시스]서울 100년 종합계획.(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7/12/NISI20230712_0001313779_web.jpg?rnd=20230712185745)
[서울=뉴시스]서울 100년 종합계획.(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민이 희망하는 미래를 담은 감성 중심의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과거 서울은 고속 경제성장 시대, 급속한 도시팽창 과정에서 채움 위주의 개발과 물리적 경계를 통한 조닝으로 기능 중심의 이성도시를 만들어 왔다. 1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과 개별법에 따른 세부계획은 마련했으나, 미래에 대한 종합계획을 갖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시는 인구·산업·문화·환경·교통 등 다방면에서 전례 없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는 현상황에서 새로운 서울의 모습과 여러 법정계획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서울의 도시공간 혁신과 대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구상했다.
추진 방향은 미래 서울을 다층·다기능의 '입체복합도시'로 구현하고, 서울만의 '자연환경(조건) 장점'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시민이 희망하는 도시비전 수립과 서울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종합적 공간계획의 틀을 마련하고자 '100년 서울 도시비전 및 미래공간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 시행한다.
주요 과업내용은 ▲미래 서울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국내·외 사례조사 ▲현재 서울의 도시공간 특성 분석 ▲미래 서울의 도시비전 및 공간전략 방향 제시 ▲서울의 원지형·개발현황 등 기초 현황조사 ▲도시·건축 정책의 기본원칙 및 공간종합계획 구상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 예산은 7억원이다.
100년 미래를 위한 공간계획의 밑그림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 그대로의 물길과 숲길로, 서울은 이미 세계 최고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의 하천면적은 72.4㎢로 전체 도시면적(605㎢)의 12%에 달한다. 이는 베를린 53㎢(892㎢의 5.9%), 런던 36㎢(1,595㎢의 2.2%), 파리 1.7㎢(105㎢의 1.6%), 베이징 7.2㎢(666㎢의 1.1%), 도쿄 35㎢(622㎢의 5.6%)보다 높다. 산림면적 154.9㎢로 전체 면적의 25.6%에 달하는데, 베를린 1.8㎢(0.2%)과 런던·파리·도쿄 0㎢(0%), 베이징은 1.3㎢(0.2%)에 불과하다.
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물길과 숲길을 연결해 바람길을 열어주고, 이러한 원지형을 고려해 서울의 개발밀도를 재배분할 경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공간계획의 원칙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시는 용역을 통해 수립되는 미래비전과 공간전략을 바탕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광역계획과 유기적으로 연결(상호보완)해 100년 뒤 후손들을 위한 서울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자연과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해 우리 모두의 희망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며 "미래 후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자연스럽고 감성 가득한 산책길, 볼수록 매력적인 조화로운 도시풍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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