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이전' 찬반 격돌…찬성 '유치결의문' 채택 vs 반대 '국방부 집회'

찬성 측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우정읍 조암리에서 '화성 화옹지구 군공항유치위원회' 사무실 개소식과 함께 군공항 이전 찬성을 강조했다.
유치위원과 주민은 이 자리에서 '화성 화옹지구 군공항 유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화옹지구 지역주민들은 군공항 유치를 적극 찬성한다"라며 "군공항 건설사업으로 인한 토지 수용 보상과 주변지역의 도시계획 변경을 통한 대규모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지역은 같은 화성시인 동탄신도시 등 동부권 지역의 눈부신 발전과는 달리 서부권 주민들의 생활은 궁핍함 그 자체이다"라며 "우정읍은 '서행안벨트 개발의 중심축'이라는 화성시의 발표와 달리 절대농지 등으로 묶여 공장조차 들어오지 못하는 실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화옹지구와 인접한 호곡·원안·운평·화수·주곡리 주민들이 지역의 현안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힘을 합친 것이다"라며 "군공항 유치야말로 침체된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경제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성시는 국방부와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관련 협의 조속 추진과 관련 각종 정보 제공 ▲'화성 화옹지구' 군공항 이전 후보지 국방부 건의 ▲화성시장은 동서 간 주민분열 조장 말고 주민투표 통해 유치여부 결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화성시와 수원시를 잇달아 방문해 유치결의문을 전달하고, 오후 2시 도태호 수원시 부시장을 만나 화옹지구 주민의 유치 찬성 의견을 설명했다.

'군공항이전반대화성범시민대책위'와 시민·시민사회단체 등 500여명은 국방부 건너 전쟁기념관 앞에서 "화옹지구 주민을 비롯한 대다수의 화성시민은 군공항 화성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 화성시장, 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 같은 의견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화성시가 지자체협의회 참석을 끝까지 거부했다는 것은 강력한 거부 의사의 표명이다. 섣불리 다음 절차를 밟았다가는 거대한 저항에 부닥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공항 화성 이전은 매향리와 수원·오산비행장에 의해 피해를 받아온 화성시민에 대한 폭력이다. 자리만 옮겨 또 다른 이를 아프게 하는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다"라며 "국방부는 화성시를 예비후보지로 거론조차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라"라며 "화성시민은 군공항 화성 이전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9월13일 수원비행장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안산·여주·이천·양평·평택 등 6개 지자체 9곳을 선정한 이후 설명회 참석을 세 차례 요청했으나, 화성시와 안산시가 불참으로 거부의사를 밝혀 지자체와의 협의체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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