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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GH 등 공공기관 7곳 북·동부지역 이전 결정

등록 2021.02.17 11:46:40수정 2021.02.17 11: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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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계획' 발표

"경기북·동부 중첩규제로 오랜 기간 고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1.02.17.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1.02.17.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북·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7개 기관 이전을 추진한다.

이달 기관별 공모를 추진해 5월 선정된 시·군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경기북·동부 지역의 발전이 더딘 이유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비롯해 군사안보나 수자원 관리 등 중첩규제로 인해 오랜 기간 지역 발전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람이든 지역이든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하고 있다면 이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공정의 가치에 부합하고, 이것이 균형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에 걸친 공공기관 이전 결정 역시 그런 노력의 일환이었다.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규모가 더 큰 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전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 12월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을 '고양관광문화단지'에 이전하기로 고양시와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시·군 공모를 통해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5곳 주사무소를 양주시, 동두천시, 양평군, 김포시, 여주시로 각각 이전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이전이 추진될 7곳은 도민의 요구와 기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근무자수는 모두 1100여명으로, 지난 1·2차 이전 기관의 근무자수를 전부 합친 규모와 비슷하다.

이전 대상지역은 경기 북·동부의 접경지역과 자연보전권역 가운데 중복 지역을 제외한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번 달부터 공모계획을 수립해 기관별 공모를 추진하고 4월 심사를 거쳐서 5월 이전 선정 대상 시·군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균형발전과 사업 연관성·접근성·도정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전지역을 선정할 방침이다.시·군 간 과열 경쟁 방지와 재정 규모 차이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시·군의 재정부담 부문은 심사기준에서 제외한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모두의 이익을 위한 일정한 규제가 불가피하더라도 전체를 위해 특정 지역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살피고 각별히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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