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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학교 현장 2학기 전면 등교 불안감 커져

등록 2021.07.05 17:11:07수정 2021.07.05 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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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준 원격수업 진행 유·초·중·고교 117곳

양주 고교발 확산, 성남 어학원발 확진자수 급증 여파

[수원=뉴시스]김종택기자 = 수도권 중학생과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확대 시행된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화홍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06.14.jtk@newsis.com

[수원=뉴시스]김종택기자 = 수도권 중학생과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확대 시행된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화홍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경기 지역 학교 현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경기도,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220명(지역사회 감염 210명·해외유입 10명)으로 일주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유·초·중·고 모두 포함)도 117곳으로 적지 않은 숫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발생한 양주시 고등학교 코로나19 양주시 고등학교 확진자가 30명(학생 26명·교사 4명)이 발생하면서 양주시 전체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이 진행되며 그 수가 많아졌다.

경기 지역 학원가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다.

전날 기준 성남지역 어학원발 확진자 수만 3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다수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홍대 펍과 관련한 확진자 59명 외에 성남 소재 학원 86명, 또 다른 성남 학원 21명, 부천 34명, 고양 47명, 의정부 45명, 인천 8명, 남양주 1명 등 수도권 8개 학원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한 상황이다.

확진된 강사들 가운데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 변이는 알파(영국)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입원율은 2.26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 현장에서는 2학기 예정된 전면 등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 방안’을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거리두기 2단계까지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각 학교에서는 현재 2학기 전면 등교 원칙 아래 각종 교육과정 및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역 대책 등을 내려보내 현장이 빠르게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학습격차 해소 등을 위한 전면등교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지금처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과대·과밀 학교의 밀집도 상승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각 학교에서 운영 계획 등을 세우고 있는데 빠르게 급식소 방역 지침, 현장체험학습 등에 대한 지침 마련 등을 내려보내야 학교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구체적인 등교 방안을 세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전면 등교 대신 지금과 같은 등교 방안을 유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수원에서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고 있는 A(49)씨는 "전면등교 결정이 난 것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전이지 않냐. 유행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높다는 데 아이들이 한 교실에 5~6시간씩 모여있는 것이 걱정스럽다"면서 "지금처럼 일부 등교만 하는 게 맞지 않나 싶고, 아니면 학부모들이 아이를 학교에 보낼지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B(52)씨는 "우리 학교만 하더라도 한 반인원이 30명이 넘는다"면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하는 데 과연 이 많은 아이가 모였을 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학원발 집단감염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경기도와 공동 대응을 계획 중이며, 등교와 관련해서는 우선 내려온 지침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와 함께 여름방학 시기 학원 예방 교육을 하고, 교육청에서도 자체적으로 보건 교사에게 감염병 연수 등을 계획 중"이라며 "이 밖에도 학원전파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각 학원 종사자들에 대해 백신을 우선 접종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거리두기에 따르면 2단계까지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며, 전국 1000명 이상인 3단계부터는 중·고교는 등교 가능 인원의 ‘3분의 2’, 초등 3~6학년은 ‘4분의 3’ 이내라는 기준에 따라 등교가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책 등은 교육부에서 우선 안이 나오는 것을 보고 검토 등을 거쳐 7월 중순 전에는 각 학교 현장에 내려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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