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교육행정직 "학교업무 재구조화 철회" 연가투쟁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 소속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이 29일 학교업무 재구조화 시범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연가투쟁에 나섰다. 2021.12.29.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2/29/NISI20211229_0000903425_web.jpg?rnd=20211229181434)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 소속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이 29일 학교업무 재구조화 시범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연가투쟁에 나섰다. 2021.12.29.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도 내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이 경기도교육청의 학교업무 재구조화 시범사업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강경 투쟁에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 소속 교육행정직 공무원 150여명이 29일 학교업무 재구조화 시범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연가 투쟁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부터 도교육청까지 2.4㎞ 구간을 행진한 뒤 ‘교원 업무 이관 중단’을 촉구하며 촛불 집회를 열었다.
학교 업무 재구조화 사업은 학교 내 교무·행정 업무를 새롭게 분류하는 사업이다.
학교마다 담당이 제각각인 업무 중 교원이 맡지 않아도 되는 행정 업무를 분류, 이를 재구조화 대상으로 정해 해당 업무는 행정실이 담당해 처리하고 교원들은 학생 지도 등 교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다.
이처럼 재구조화 대상으로 분류된 업무는 총 20개 사무(공통 13개·초등 4개·중등 3개)다.
내년부터 2년간 운영되는 시범학교에선 해당 사무를 행정실이 담당하게 되며, 이를 위해 학교에 추가 인력 1~3명이 지원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은 ‘행정실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시범 사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9~30일 양일간 ‘행정실 교원업무 이관 저지’ 결의대회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매주 집회에 나서고 있다.
전공노 측은 자신들의 입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정시 퇴근과 부당업무 거부 등 준법투쟁도 벌이겠단 계획이다.
전공노 경기교육청지부 관계자는 "학교 행정실 업무 포화로 이미 지방공무원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업무 떠넘기기의 단초가 될 시범학교 실시는 학교 행정의 파탄을 불러오게될 것"이라면서 "해당 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투쟁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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