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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생들의 희망 직업은?...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상승세

등록 2022.02.02 06:30:00수정 2022.02.02 14: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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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예방 및 백신 개발 분야 관심 높아진 영향

희망 진로 없는 학생도 전체 24.7% 달해

"학교 및 마을 교육 통한 다양한 진로교육 제공해야"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이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2.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이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2.23. hgryu77@newsis.com

경기도 내 학생들의 희망 직업에서 의사, 간호사와 같은 보건·의료분야 순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해당 분야의 중요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일 도내 초등학교 4~6학년, 중·고등학교 1~3학년 학생 1만7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 학생 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가장 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직업군 1위에는 작가, 만화가, 사진가 등 ‘음악·미술·문화’(12.3%) 분야가 올랐으며, 뒤를 이어 감독, 배우, 가수 등 ‘영화·연극·방송’(8.8%) 분야가 꼽혔다.

특히 학생들은 의사, 간호사 등 ‘의료·보건’ 계열에 대해 2년 전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19년 해당 분야가 학생들의 10개 관심 직업군 중 7위(5.7%)에 머물렀다면, 2021년에는 3위(8.1%)까지 오른 것이다.



2년 전 조사에서는 ‘음악·미술·문화’(9.4%) 분야, ‘미용 패션’(8.2%) 분야, ‘영화·연극·방송’(8.1%) 분야가 각각 1, 2, 3위에 올랐다.

도교육연구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심각한 전염병이 확산하며 그 어느 때보다 보건, 의료 분야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이런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감염 예방과 백신 개발 분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학교급별 직업 선호도를 살펴봤을 때 초등학생은 2021년 ‘음악·미술·문화’(13.3%) 분야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그다음으로는 2021년에는 ‘영화·연극·방송’(9.4%) 분야, ‘보건·의료’(8.3%) 분야 순으로 응답했다.

2019년에는 ‘스포츠’ 분야가 10.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음악·미술·문화’(10.3%) 분야, ‘음식 및 조리’(9.3%) 순이었던 것을 보면 코로나19전과 후 직업 선호도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중학생의 경우 2019년과 202년 모두 '음악·미술·문화'(2019년 9.1%, 2021년 12.3%)에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았다.

대신 2~3순위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2021년에는 '영화·연극·방송'(8.5%), '교육·연구 관련'(8.2%) 분야가 꼽혔지만 2019년에는 '미용·패션'(8.2%), '영화·연극·방송'(7.7%) 순이었다.

고등학생도 2019년과 2021년 관심 직업군이 미묘하게 차이를 보였다.

둘 다 가장 선호하는 직업군에는 '음악·미술·문화'가 올랐지만 2021년에는 '스포츠'(8.7%), '영화·연극·방송'(8.1%) 순으로 선택률이 높았고, 2019년에는 '교육·연구'(7.0%), '영화·연극·방송'(6.9%)이 꼽혔다.

다만, 이처럼 희망직업이 있는 학생은 전체의 75.3% 수준이었다. 나머지 24.7%는 '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직업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로가 없는 이유로는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서'러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 '특별한 이유 없음'(31.6%), '직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여유(계기)가 없어서'(6.3%) 순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연구원은 "학생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다양한 체험활동, 그리고 체계적 진로교육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면서 "학교 교육과정 속 진로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진로교육뿐만이 아닌 학교 밖 마을 교육을 통해서도 개별 맞춤형 직업 이해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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