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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튀르키예에 이동식화장실 120동 보낸다

등록 2023.03.30 11:21:24수정 2023.03.30 11: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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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덕기념사업회·세계화장실협회

전염병 확산 방지·공중화장실 보급

 이동식 화장실을 선적하고 있는 심영찬 세계화장실협회 이사와 이원형 사무총장

이동식 화장실을 선적하고 있는 심영찬 세계화장실협회 이사와 이원형 사무총장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미스터토일렛' 심재덕기념사업회와 세계화장실협회(WTA)는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이동식화장실 120동을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화장실은 29일 인천신항에서 선적돼 튀르키예로 출발했다.

이번 조치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화장실의 부재에 따른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번 기증은 수원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 세계화장실협회와 심재덕기념사업회가 함께 뜻을 모아 더이상의 인명피해를 줄이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인도적 차원의 구호활동이다.

세계화장실협회의 회장은 염태영 경기도경제부지사가 맡고 있으며, 수원시장 재직시절부터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 보급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는 한국과 특별한 ‘형제의 나라’로서 얄로바시는 수원시와 자매 결연관계에 있기도 하다.

심재덕기념사업회 선정선 회장은 "이번에 보내지는 이동식화장실 120동이 튀르키예 재난지역의 위생환경 개선과 전염병 억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22일부터 26일까지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 공동으로 국제화장실문화컨퍼런스와 세계화장실협회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총회에서는 저개발국 화장실관계자를 초청, 화장실 유지관리 및 환경시설에 대한 교육을 통해 화장실 문화의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화장실협회는 1999년 한국화장실협회를 창설한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2006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회 세계화장실대표회의에서 세계협회 창설을 제안한 것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 화장실을 깨끗하고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계기를 만든 심재덕 초대 회장은 그래서 '미스터 토일렛'으로 불리고 있다.
 튀르키예 이동식 화장실 지원

  튀르키예 이동식 화장실 지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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