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론칭 '국제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 성공 예감
‘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 주제…'북키즈콘' 9일 폐막
국내외 180여개사, 150여명 작가 참여…2만여명 방문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어린이들 2023.10.09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수원시는 2022년 유니세프가 인정한 아동친화도시 상위 단계 인증을 받은 도시다. 5분 거리마다 수십 개의 도서관이 있는 인문학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2030의 젊은 층 비율이 3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다 아동들의 비중도 그렇다.
이 같은 수원시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 ‘2023 국제아동도서&콘텐츠 페스타(이하 북키즈콘2023)’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연인원 2만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려 ‘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이라는 주제만큼이나 첫 론칭인데 비해 성공을 예감했다.
이 행사에는 해외 10여개국, 180여개 참가사, 150여명의 그림 및 글 작가들이 참여했다. 장기적으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처럼 1년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리듯이 수원은 연극축제, 발레축제, 재즈페스티벌, 북키즈콘, 화성문화제가 서로 이어지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수원의 문화를 한 단계 높이고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는 2025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시아-태평양 회의도 유치, 국제 아동중심도시로 향한다.
어린이 도서 및 콘텐츠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여타 어린이 행사와의 차별점으로 둔 북키즈콘 2023은 2만여명의 참관객 중 7000여명 어린이의 높은 직접 참여도, 평균 4시간에 이르는 긴 체류 시간으로 특별함을 증명해보였다.
더욱이 전시장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키즈뮤직플러스콘 등을 통해 센터 곳곳에서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서, 놀이 등 각종 키즈 콘텐츠를 펼쳐놓아 관람객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선사했다.
수원시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이즈피엠피와 공동으로 한국관광공사의 융복합 국제회의 사업 지원에 공모해 6억이라는 큰 돈을 지원받았다.
수원컨벤션센터는 행사의 성공을 위해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프랑스 국제아동도서전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벤치마킹하는 등 아동도서전 개최를 통해 어린이의 꿈을 키울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연구했다.
포스터
또, 해리포터 작가의 조앤 K 롤링을 초청하기 위한 편지 보내기 이벤트를 개최하고 전시회 주제에 맞춰 다양성을 기초로 하는 발달장애인 그림 전시, 저개발국가 전시, 사회 약자계층의 공연과 함께 저개발국가에 어린이 도서 보내기 운동 모금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9일 두 아이와 함게 수원컨벤션센터를 방문한 이관우(36·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씨는 "수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이처럼 다양한 행사가 열려 놀랐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책과 캐릭터를 보며 꿈을 펼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은 "첫 번째 어린이 대상 대규모 국제행사여서 다소 걱정도 했으나 경기도, 수원시, 그리고 문체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행사가 되도록 임직원들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이재준 수원시장이 드로잉 이벤트존 행사에서 손바닥 찍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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