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열다, 민주주의를 잇다’ ‘2023 합동추모제' 개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이천 민주공원에서
이재오 이사장 인사말 현장.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사업회) 주관 ‘2023 민주화운동 합동 추모제’가 최근 경기 이천시 민주화운동 기념공원(이하·민주 공원)에서 열렸다.
22일 사업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민주 공원의 위탁 관리를 맡아 묘역관리, 추모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는 가운데 전날 관련 추모제를 열었다. 사업회 주관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대를 열다, 민주주의를 잇다’를 부제로 열린 이번 추모제에는 민주 공원에 안장된 고 김세진 열사의 어머니, 고 이원수 열사의 아들과 증손자,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등 유가족 18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이천시)과 이성호 이천시 부시장, 일반 시민 등도 함께했다. 역사 청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유가족 및 주요 내빈 입장, 헌화 분향, 추모사 및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추모 공연이 열린 가운데 고 김귀정 열사 추모사업회의 시 낭송,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와 이삼헌 무용가의 공연이 각각 펼쳐졌으며, 참석자 모두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제창하며 행사의 막을 내렸다.
이재오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합동 추모제는 모든 세대가 모여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오늘과 같은 합동추모제가 지속해서 열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청한다"라고 말했다.
행사 후 이재오 이사장과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성한표 조선 자유언론 수호 투쟁위원회 위원장, 신홍범 전 조선투위 위원장 등이 안종필 열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안 열사는 1970년대 동아일보사에서 해직된 언론인들이 결성한 동아투위 2대 위원장을 맡아 자유언론 수호, 진실 보도에 평생을 바쳤다. 한편 민주 공원에는 61분의 열사가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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