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대 연구비 횡령 사건 경찰 수사 관심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립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발생한 연구비 횡령 사건의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립대 창업보육센터 소속 무기계약직 신분의 A 연구원은 보육역량강화사업 홍보마케팅 비용을 입주 업체에 지급하는 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12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연구원은 또 연구과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서 허위로 문서를 작성해 물품을 구입한 것처럼 속여 대금을 청구한 뒤 외상값을 갚거나 과다지급 후 개인계좌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760여만원을 가로챈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원을 감독해야 할 책임연구원 신분의 조교수 B씨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연구원으로 등록시키거나, 출장 가지 않은 사람을 출장을 간 것처럼 허위로 문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100여만원을 부당하게 집행했던 비위도 확인됐다.
경찰은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을 심의하는 위원회 운영위원장을 겸임하던 조교수 B씨가 입주 기업 선정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해 입주자 선정의 공정성을 저해했다고 판단한 강원도의 감사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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