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경 청주시의원 "노인요양기관 종사자 노동인권 개선하라"
'장기요양요원 지원센터' 건립 촉구
유영경 의원, 청주시의회
유 의원은 이날 5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요양기관 이용자에 대한 학대나 돌봄 서비스 질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정작 이용자를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인권은 간과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전국 장기요양기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종사자가 수급자나 가족으로부터 언어적 폭력을 당한 사례는 25.2%에 달했다"며 "신체적 폭력이나 위협, 성희롱·성폭력을 경험한 경우도 각각 16.0%, 9.1%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근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가 요양보호사를 성추행해 피해자가 일을 그만두는 사건도 발생했다"며 "피해 종사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시청, 구청, 고용노동부, 성폭력상담소, 근로복지공단 등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노인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인권 실태조사를 한 뒤 이들을 위한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청주지역 장기요양기관(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재가장기요양기관)은 2014년 150곳에서 2020년 6월 408곳으로 늘었다. 이용자는 1만5247명, 종사자는 1만219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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