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세계적 바이오 중심지로"…국가산단 조성 등 인프라 확충
[청주=뉴시스]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청주 오송에 들어선 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오는 2030년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해 바이오산업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3일 도에 따르면 충북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정책기조와 이 분야의 세계적 흐름 등을 반영한 '발전 기본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
도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2030년까지 바이오기업을 1600개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생산액은 7조원, 인력은 누적 인원 5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과 기관,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청주 오송과 충주에는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 일원에 6.75㎢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3조3910억원이다. 이곳에는 바이오의약과 의료기기 관련 기업 등이 입주한다.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충주시 대소원면 서충주신도시 인근 2.24㎢에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5662억원이다. 정밀의료 산업의 기술 개발과 기반 마련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도는 이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오송(의약)~오창(IT)~충주(바이오헬스)~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을 잇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오창 방사광가속기와 연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에는 일반산단도 조성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인근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일원 29만3000㎡에 바이오산단을 만든다.
현재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산단 내 편입 용지 보상 등을 거쳐 오는 10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바이오산단 조성은 오송에 이 분야의 연구기관, 기업 등이 둥지를 텄지만 더 많은 우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현재 오송 지역에 조성한 산업단지는 기업 등에 분양할 곳이 없어 산업용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첨복단지의 제조활동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곳은 연구개발 중심 단지로 제품 생산이 불가능하다. 주변에 바이오산단이 조성되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K-뷰티를 선도할 핵심 시설인 화장품산업단지도 들어선다. 이 단지는 최근 국토교통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정부가 화장품산단을 이 지구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비 지원, 각종 규제 특례,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으로 기업 유치와 화장품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 79만4747㎡에 조성된다. 2667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을 세계적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신규 산단 조성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기업, 연구기관 등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