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충주…공공시설·시내버스도 운영 축소
버스 기사 34명 집단 자가격리…전세버스 11대 투입
멈춰 선 충주 시내버스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돌입하면서 문화·체육·관광·교통 분야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발효한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평생학습관 등 교육시설은 비대면으로 전환했으며 문화·체육·관광시설, 도서관, 박물관 등은 휴관에 들어갔다.
고구려비전시관, 고구려천문과학관, 생활문화센터, 충주문화원 등 문화시설과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29개 실내·외 체육시설, 도서관 본관과 분관 13개 곳도 문을 닫았다.
도서 대출을 희망하는 시민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안심대출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충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 확진에 따른 운전기사 34명 집단 자가격리로 시내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 기사들은 확진자와 같은 휴게실을 이용했다.
현 시내버스 운행 대수 72대 중 10대 이상 결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배차시스템을 조정하는 한편 전세버스 11대를 긴급 투입했다.
충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하루 1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도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재검에 오른 6명도 양성 판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문 닫은 파크골프장 *재판매 및 DB 금지
시가 발령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행정명령은 오는 11일 자정까지 유효하다. 이 기간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인까지만 허용한다. 가족 모임이나 가족 행사도 할 수 없다.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행사와 집회가 금지되며 유흥시설 5종(유흥, 단란, 클럽,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시는 점심 시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청사 구내식당 운영 중단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일주일 4단계 적용 기간 안에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면서 "시는 차단 방역과 관리 감독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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