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11주년 기념공연에 연극계 "지역예술인 어디?"

25일 충북연극협회에 따르면 청주·충주·제천·단양연극협회와 함께 발표한 입장문에서 "충북 예술기관을 대표하는 충북문화재단 기념공연에 시립무용단, 택견단 외에 충북예술인은 철저히 배척됐다"며 "특정인들의 행사를 위해 단 2회 공연에 몇 억원을 다 쏟아 붓겠다는 말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준비한 것이나 마찬가지임에도 사업의 구체적인 구성안의 일부인 줄거리 하나 없이 이미 연출과 출연진을 섭외했다는 것을 충북예술인들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이옥규(국민의힘·청주5)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402회 임시회 1차 행정문화위의 충북문화재단 소관 주요 업무 추진상황 보고에서 기념공연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사업 내용에 연출을 비롯해 많은 예술인이 지역예술인이 아닌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역에 우수한 인프라가 많고 코로나19 시기에 당연히 지역예술인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해 큰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충북문화재단 김승환 대표이사는 "공연예술에서 연출로 팀이 이뤄지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연출자에게 지역사업이니 지역 인프라를 많이 활용해 달라고 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충북문화재단은 지난해 창립 10주년 기념공연을 기획했으나, 코로나19로 1년 연기해 올해 연말 11주년 기념공연을 준비했다. 충북문화재단은 2010년 11월30일 창립했다.
한편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북문화재단 창립 11주년 기념행사 공연이 어떻게 무예를 소재로 기획됐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간부가 재단 공연 기획에 참여했는지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재단 운영과 실태를 들여다보고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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