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연구팀 '자유자재 굳는' 로봇용 인공피부 개발'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 컴퓨터공학부 김상연 교수 연구팀.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상연 교수, 이석한 대학원생, 김태훈 대학원생, 최동수 세명대 교수. (사진=한기대 제공) 2020.09.18. [email protected]
한기대에 따르면 개발된 인공 피부는 로봇 손이 물체를 잡을 때 사람의 피부처럼 물체의 형상에 맞춰 바뀔 뿐만 아니라, 자기력을 더하면 물체의 형상처럼 딱딱한 형태로 변해 로봇이 물체를 잡고 이동할 때 물체를 떨어뜨리지 않고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 결과는 '인간의 피부보다 뛰어난 형상 적응 및 가역성 자기유변탄성체 기반 로봇 그리퍼 스킨 (Beyond Human Hand: Shape-adaptive and Reversible Magnetorheological Elastomer-based Robot Gripper Skin)' 제목으로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ACS 응용물질 및 계면(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온라인판에 16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성균관대의 방창현 교수, 한기대의 배진우 교수, 김태훈·이석한 대학원생이 참여했으며, 한기대 박사학위(지도교수 김상연)를 받은 세명대 최동수 교수가 제1 저자로 참여했다.
제 1저자인 최동수 교수는 "자기장에 의해 강성이 변화하는 자기유변탄성체 기반 로봇 스킨 연구"라며 "자기장이 인가되지 않았을 때는 개발한 스킨이 매우 말랑말랑한 상태이기 때문에 잡으려고 하는 물체의 형상에 따라 스킨의 형상이 쉽게 변형되고, 자기장을 인가하면 변형된 스킨을 좀 더 딱딱하게 바꿔 물체를 강하게 잡지 않아도 물체를 쉽게 이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상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로봇손이 단순한 형상일지라도 잡으려는 물체의 형상대로 로봇 피부가 변화해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쉽게 잡고 옮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깨지기 쉬운 물체까지도 힘을 주지 않고 잡을 수 있는 기술로 다양한 곳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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