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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동학농민관 ‘승언리 상여, 옛 모습을 되찾다’ 특별전

등록 2021.12.23 09:09:37수정 2021.12.23 1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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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아들 상여 나무조각상 '꼭두' 복원 마쳐

내년 2월 13일까지 무료 관람

특별전에 전시된 ‘태안 승언리 상여’ *재판매 및 DB 금지

특별전에 전시된 ‘태안 승언리 상여’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 유순상 기자 = ‘고종 아들의 상여’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아진 ‘태안 승언리 상여’가 복원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충남 태안군은 23일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승언리 상여, 옛 모습을 되찾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막했다. 내년 2월 13일까지로 무료 관람이고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월요일은 휴관한다.
 
승언리 상여는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큰아들 완화군(이선)이 1880년 13세의 나이에 병을 얻어 죽자 국장을 치르기 위해 만든 왕실상여다. 당시 완화군의 스승인 김병년이 하사받아 태안 안면도로 가져왔다.

길이 2.2m, 폭 1m, 높이 1.5m로, 청룡과 황룡의 얼굴을 조각한 용수판과 봉황의 얼굴을 표현한 봉두, 용의 머리를 조각한 용두 등 목조각품이 정교하고 화려해 전체적으로 고풍스런 느낌을 준다.

화려한 자태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0년 충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됐다. 군은 올해 전면적인 보존처리를 실시하고 ‘꼭두’를 복원했다.

꼭두는 상여에 장식된 나무조각상으로 이승과 저승을 잇는 영적인 존재로 망자의 길동무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저승사자가 해태를 타고 있는 특이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군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문안을 제공하는 등 상여의 문화재적 가치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조선 후기 상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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