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선 대목장, 대전시 무형문화재 지정
신규 시무형문화재 종목에 대목장 종목 지정
[대전=뉴시스] 대전시 시형문화재로 선정된 홍경선 대목장. *재판매 및 DB 금지
홍경선 대목장은 부친 홍사구(洪思九) 옹으로 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목수 집안의 후손이다. 스무 살이 되던 1980년부터 대목일을 시작해 현재까지 200여 건의 전통건축물을 짓거나 보수했다.
홍경선 대목장의 손을 거쳐 간 건축물 중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안동 소호헌(蘇湖軒)과 경남 유형문화재인 합천 해인사 경학원(海印寺 經學院) 등 한국의 중요 문화재들이 다수 있다.
부친 홍사구옹 역시 충남지역의 유명한 대목장이었던 정규철(丁奎喆), 정영진(丁榮鎭) 선생을 사사한 바 있어, 홍 대목장은 대전뿐만 아니라 충청지역의 기맥(技脈)을 이어받은 장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같은 실력과 무형문화재로서의 전통성을 인정받은 홍 대목장은 지난해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전문위원에 위촉됐고, 지난 12월에는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에도 선출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목수는 보통 소반이나 장롱 같은 생활 가구들을 만드는 소목장(小木匠)과 궁궐이나 사찰, 일반 가옥들을 짓는 대목장(大木匠)으로 구분된다.
임재호 시 문화유산과장은 "1999년 소목장 지정에 이어 2022년 대목장 지정과 보유자 인정이 이루어짐으로써 대전의 전통문화유산이 더욱 풍성해지고, 위상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