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LH, 보호종 맹꽁이 대체 서식지 조성한다
천안 민간임대주택 사업지구 13마리 성체 등 확인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직산읍 일원에서 확인된 멸종 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 2022.0.2.22. (사진=천안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와 LH가 서북구 직산읍 일원에 추진 중인 '천안 직산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지구 내 멸종 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와 LH는 맹꽁이 보존을 위해 동남구 성남면 인근에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맹꽁이를 이주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직산읍 모시리 일원 논과 밭에서 맹꽁이 성체 13개체와 유생(올챙이) 4개체 등 맹꽁이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61만9651㎡ 면적에 2028년 5월까지 천안 직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사업지구 인근에 2027년 12월까지 추진되는 천안 직산 도시첨단산업단지(33만3872㎡) 사업지구에서도 지난 2018년 6월 맹꽁이 성체 2개체와 유생이 확인됐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멸종 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가 출현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직산읍 일원 지점. 2022.02.22. (사진=천안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맹꽁이 서식이 확인된 것은 사업지구 내 환경영향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맹꽁이 성체와 유생이 다량 발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천안시와 LH는 업무협약을 통해 천안 동남구 성남면 대화리 일원에 조성할 생태공원 5만9000㎡(약 1만8천 평)에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조성 예정인 맹꽁이 서식지는 환경부가 생태계 복원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시행하는 멸종위기종 보전 상생협력 첫 사례로 생태학습·체험의 장이 마련돼 시민을 위한 교육·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지자체와 공기업이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는 첫 사례로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보호종인 맹꽁이는 주로 장마철에 나타나며, 숨어지내는 습성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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