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 유럽 전통 기계기술 강국 잇단 협약…공동연구 '속도'
독 프라운호퍼 레이저기술 연구소, 하노버공대 공작기계연구소와 MOU
리투아니아 산업혁신부 방문·물리학연구소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박상진 원장 "한-유럽 국제공동연구 가속도"
[대전=뉴시스] 5일(현지시각) 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오른쪽)이 독일 프라운호퍼 ILT 연구소 콘스탄틴 하프너(Constantin Häfner) 소장과 협력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기계연구원은 유럽 국가들과 연구분야 전력적 협력강화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박상진 원장이 9일(현지 시각) 기초 기계기술분야 우수 국가인 리투아니아의 물리학연구소(FTMC)와 레이저 광원 분야 공동연구·협력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TMC는 물리학, 화학, 반도체물리학 분야 연구기관들의 병합으로 창립된 리투아니아 최대 국가 연구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기계연 광응용장비연구실과 FTMC는 차세대 극초단 레이저 광원 분야에서 공동연구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레이저 분야는 리투아니아 기계산업 중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
체결식 뒤 박 원장과 기계연 연구진은 리투아니아 산업혁신부를 찾아 요바이타 넬리웁시에네 차관 등과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서 넬리웁시에네 차관은 "리투아니아 정부는 한국을 중요한 잠재적 과학기술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협의를 계기로 첨단생산장비 분야에서 기계연과의 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기계연은 기초 원천 기계기술 우수 국가군인 발트 3국과의 연구협력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어 기계연 연구진은 라트비아 리가기술대 기계공학연구소및 라트비아대 고체물리학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해 첨단 생산장비 및 나노기술 연구 등 기계연 제조장비연구소 주력 연구분야에 대한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대전=뉴시스] 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오른쪽서 다섯번째)이 독일 프라운호퍼 ILT 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한 뒤 양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앞서 박 원장은 지난 5일 독일 프라운호퍼 레이저기술 연구소( ILT)와 공동연구 추가 수요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 협력 협약을, 이어 6일에는 독일 하노버공대 공작기계연구소(IFW)와 첨단생산장비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각 체결했다.
ILT는 유럽 최대의 연구개발 조직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협회 소속 연구소로 레이저 분야 연구에 특화돼 있으며 IFW는 독일 하노버공대 산하 생산공학·공작기계 전문연구소인 이 두 곳은 기계연과 장기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 원장은 "전통적으로 기계기술이 우세한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로 기계연의 유럽 내 국제공동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보유한 산업체 수요기반 응용기술과 유럽의 기초 원천 기계기술의 교류확대로 국내기업 등 산업계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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