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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신재생에너지 전환 '박차'…해상풍력단지 개발 적극 추진

등록 2023.09.06 1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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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폐쇄 지역 생존 문제 해결 복안

박동규 과장 "개발이익 군민 모두 누리는 이익공유 기반 마련"

 박동규 경제진흥과장 *재판매 및 DB 금지

박동규 경제진흥과장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및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박동규 경제진흥과장은 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탄소중립 2050 계획’과 충남도의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에 발맞춰 충남도의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 발굴 및 해상풍력단지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율을 87:13에서 60:40으로 조정한다. 이에 군은 충남도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에 대응하기위해 ‘정의로운 전환기금’을 공동 조성했고, 기금 일부를 활용,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태안화력 1~6호기 폐쇄시 직원 900명과 가족 등 3000여명의 인구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정의로운 전환기금’ 활용 사업과 함께 해상풍력단지 개발로 지역 생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민선 7기 1개 단지 개발로 첫 밑그림을 그린 해상풍력 단지 개발은 민선 8기 들어 구체화되고 규모가 확장됐다.

태안·가의·서해·안면·학암포 등 5개 단지 약 1.96GW의 설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으로 43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현재 해상풍력 예정 입지 발굴과 인허가 협의를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태안·서해·가의 3개 단지의 풍황 계측 결과 모두 초속 7m 이상의 우수한 바람자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인 의견을 수렴,  해상풍력이 해양환경과 어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추가 용역을 검토 중이다.

또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지정을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이익을 공유하는 ‘태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도 제정하고 있다. 조례가 완비되고 해상풍력이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주민 대상 연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동규 경제진흥과장은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을 통해 화력발전소 폐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개발이익을 군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이익공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업을 통한 세수 일부를 실질적 이해당사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증대사업에 활용하고 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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