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 '논산의 가치 세계 무대에 알렸다'
박람회 관람객 35만 명 발길…‘2300만 불 수출협약’
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通한 논산 농산물의 우수성
세계 만방 ‘2027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초대’
[논산=뉴시스]방콕 해외박람회장의 딸기 시식 코너에 몰린 관람객들. (사진=논산시 제공) 2024. 02. 20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논산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 알리며 흥행을 이룬 것으로 드러났다.
박람회 기간 동안 35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기록돼 지자체가 여는 해외박람회 치곤 성공적이란 분석이다.
논산시 농산물이 해외시장 공략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2월과 3월 동남아 시장에 38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수출협약이 이뤄지면서 논산 농산물의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논산 농산물의 세계 무대 진출은 작년 9월 논산시-방콕시 간 농식품 박람회 공동 개최 협약에 따라 성사됐다.
이에 따라 14~16일 방콕 현지에서 농식품 박람회가 열린 것이다. 백성현 시장은 이 기간 동안 봉콕시와의 파크너십을 공고히 했다.
태국 최고 유수의 석학들이 모인 국립 탐마삿대학을 찾아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국과 한국의 우정, 애틋함을 표현하며 세계 제일의 논산 딸기를 홍보했다.
태국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꼭 논산을 방문해달라는 초대도 잊지 않았다.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을 참석한 방콕시와의 친선교류의 장에서는 박용민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 태국 방콕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 교류의 장을 더욱 두텁게 하는 데 이바지했다.
개막식에서는 전통 혼례 시연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는데 혼주에는 양 도시의 시장이 주례 역할은 박용민 대사가 맡아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이어진 한국과 태국, 양국 아이돌의 공연은 박람회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박람회 둘째 날에는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세계 각지 7개국(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과 2300만 불의 수출협약을 맺은 것이다.
특히 딸기의 대표적인 생산국으로 알려진 미국, 일본도 수출 협약을 맺었다는 점은 논산 딸기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논산=뉴시스]논산시가 방콕 해외박람회에서 논산 농식품 수출협약을 맺고 있다. 2024. 02. 20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시 관내 기업 부스에서도 관내 기업이 5만 불의 수출 협약을 맺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기업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세계시장 수출 판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논산시 우수 농식품은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발길을 끌고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태국 현지인의 기호에 맞춘 공연프로그램과 태국 인플러언서를 채택한 쿠킹쇼 등은 SNS를 타고 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에 백 시장은 마지막 날까지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해외 관광객의 연이은 발걸음에 백 시장은 물론 행사를 진행하는 직원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박람회 야외공연장에서는 커버댄스 챌린지가 펼쳐졌다. K-POP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이날 공연에서 각 팀은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며 진지한 자세로 대회에 임했다. 관람객들은 이들의 공연에 열광하며, 박람회장을 함성으로 채웠다.
백 시장은 폐막식에서 “과감한 도전을 통해 이제 세계인의 딸기로써 충분히 사랑받을 매력을 가졌다고 확신한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박람회 3일 동안 방문객 35만 명, 판매된 딸기는 10톤, 2300만 달러(약 307억 원)의 수출협약 등 엄청난 흥행과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작년 3월 딸기축제장에서 2027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천명한 바 있다.
그는 “논산시의 위대한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이라며 “논산이 가진 눈부신 가치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 우리 논산은 그 만한 저력을 갖고 있기에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지치지 않는 도전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논산=뉴시스]논산시와 방콕시 간 교류 협력을 위한 관계자 협의회를 갖고 있다. 2024. 02. 20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