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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남원대회'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

등록 2020.11.13 1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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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남원대회'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남원대회'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13일 남원 아이쿱생협에서 '남원동학농민혁명 남원대회와 미래지향적 기념사업'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동학농민혁명 남원대회는 1894년 7월23일 일본군이 경복궁을 무단 점령한 후 친일내각을 수립하고 청일전쟁을 도발하자 집강소 설치와 폐정개혁 단행에 집중하던 김개남 장군이 8월25일 임실에서 남원으로 돌아와 반일항전을 천명하며 일으켰던 대규모 농민 집회다.
 
이날 학술대회는 '남원 동학농민혁명과 한국근대사'를 주제로 한 원광대 신순철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1부에서는 '민족운동의 효시로서 동학 개념의 창출과 최제우'를 주제로 원불교사상연구원 조성환 책임연구원이 발표에 나섰고 '남원에서 김개남의 활동과 남원대회의 의미'에 대해 원광대 강효숙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남원 동학농민군의 성격과 방아치전투 재검토'를 주제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병규 연구조사부장, '남원 동학농민혁명과 민족·민주 운동의 흐름'에 대해 고려대 유바다 교수, '남원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현황과 활용방안'에 대해 원광대 원도연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 남원대회의 역사적 의미 복원과 현재화를 통한 애국·애족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회 안경엽 회장은 "남원대회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주화약 이후 어수선했던 혁명운동의 방향을 재정립하는데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며 "남원대회의 역사적 의미 정립과 재해석을 통해 지역 문화자산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식전공연에서는 김개남 장군을 소재로 한 판소리 '김개남가'가 소개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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