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국 첫 주거 통합마을 프로젝트 공모
도, 2021년 햇살가득 농촌재생 프로젝트 공모 추진, 75억 투자
오는 5월 21일까지 14개 시군 대상 공모…3개소 선정 예정
농촌지역 인구감소 대응 거점형 주거 통합마을 정비 계획
[전주=뉴시스] 전라북도청 전경.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가 5가구 미만의 과소화 마을 주민 중 이주 희망자를 인근 거점 마을로 이주시키는 ‘2021년 햇살가득 농촌재생 프로젝트’사업을 공모한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농촌지역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 공동화와 마을 소멸이라는 발등의 불이 놓여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발전전략 마련으로 추진된다.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도내 농촌지역 과소화 실정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발굴·추진해 향후 성공모델을 다른 지자체까지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인구감소에 따른 과소화 마을의 고령화 추세에 따른 주거이전, 의료·복지, 일자리 등을 집약시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압축 거점마을(Compacted village) 형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5가구 미만의 농촌지역 과소화 마을 거주자 중 읍면 소재지나 50가구 이상의 인근 거점마을로 이주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이주시켜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주거통합 거점마을에는 주거·문화·의료 및 보건진료소나 마을회관 등의 공공시설, 정보통신,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거점마을의 부족한 의료·복지·문화시설 등 확충을 통한 기능 집약화로 통합 복지 서비스 제공 및 일자리 창출과 농촌지역 공동체의 복원도 꾀할 예정이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시군은 해당 지역 과소화·거점마을 특성과 현장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 5월 21일까지 전북도에 제출하면 된다.
전북도는 시군과 함께 사업계획 단계부터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대상지 선정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예정으로, 시군으로부터 공모신청서가 접수되면 평가위원회의 서류·현장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5월 말에 총 3개소 사업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노형수 전라북도 주택건축과장은 “우리보다 앞서 농촌 과소화를 경험한 일본처럼 다시 모으는 ‘압축도시’ 주거 통합마을 개념을 도입해 농촌마을 활력을 살리고, 고령층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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