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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D-6, 불법선거 논란... 임정엽·강성희 '사퇴 공방'

등록 2023.03.30 1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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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후보, 진보당 선거운동원 쌀 포대 살포하다 경찰 긴급체포, 철저 수사해야

진보당 측, 임 후보 주장은 허위사실... 경찰 연행도 영장 없는 불법 주장

[전주=뉴시스] 왼쪽부터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강성희(진보당), 임정엽(무소속)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왼쪽부터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강성희(진보당), 임정엽(무소속)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6일 앞으로 다가온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불법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후보간 사퇴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임정엽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30일 긴급성명을 통해 진보당의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명명백백 확인되고 있다며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와 함께 강성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임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임 후보는 전날 선관위 주최 법정 방송토론회에서 진보당 공식선거운동원이 삼천동 일대에서 쌀 포대를 대량으로 살포하다 긴급체포된 사실의 인지여부를 강성희 후보에게 추궁했으며, 이에 대해 강 후보는 “모른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책임지겠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임 후보 선대위는 “진보당이 ‘진보’의 탈을 쓰고 불법 타락선거를 자행한 것은 진보당을 격려해준 전주시민의 뒤통수에 비수를 꽂은 것”이라면서 “진보당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매표행위 범죄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특히 “전남 해남 농민이 전주 삼천동 옷가게에서 쌀 판매 판촉활동을 벌였다는 변명에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다. 전주시민을 얼마나 바보로 알았으면 이런 해명을 하는지 그저 경악스러울 뿐”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진보당 선거대책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임정엽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강성희 후보 선거운동원이 대량으로 금품을 살포했다는 거짓 주장을 한 것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라며 즉각 반발했다.

진보당 측은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한 임정엽 후보는 법적 그리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변호인 접견조차 가로막은 경찰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선대본 측은 곧 강성희 후보의 공식 입장이 나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A후보 측 선거운동원 2명을 29일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일부 유권자들에게 농산물을 전달한 뒤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유권자들에게도 농산물을 살포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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