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스마트 119구급서비스' 뜬다…전북, 전국 첫 가동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만6세 이하 환아에 제공

119 이용시 질병 정보 등 출동 대원에게 전달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영·유아 스마트 119구급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영·유아 스마트 119구급서비스는 법정 희귀질환, 소아암, 발달장애, 소아당뇨 소아 만성질환 등 특이 질병을 보유한 만 6세 이하 환아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대상자의 정보를 데이터화 해 119종합상황실에 등록하면 대상자가 119를 이용할 경우 질병 정보 등이 출동 대원에게 전달된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등록된 어린이 희귀질환 환자는 26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에 등록된 환자는 91명이다.

영·유아는 특성상 증상에 대한 표현이 부정확하고 자녀가 아픈 상황에서는 보호자들이 당황해 환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구급대원에게 제공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신고 단계에서부터 사전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환자 추가 정보를 파악하는데 할애됐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보다 빠른 병원 이송과 적정한 현장조치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1년에 두차례 전문의를 통해 구급대원의 역량 강화교육도 병행한다.

영·유아 스마트 119 구급서비스는 보호자가 가까운 소방서나 보건소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119전화로도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하면 접수를 활 수 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향후 효과를 분석 해 영·유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하고 고품질의 구급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