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월, 스마트폴, 로봇까지'... 확 달라진 5·18공원

다양한 볼거리 제공·안전사고 예방 기대

5·18기념공원 미디어월.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5·18기념공원에 오는 3월 첨단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0일 "5·18공원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과 5G기술로 구축한 지능형 관리시스템을 통해 다음달부터 다양한 볼거리와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MEC 기반 5G 공공부문 선도적용 국가사업'에 선정돼 LG유플러스컨소시엄과 함께 지난해말 5·18기념공원에 미디어월, 스마트폴, 지능형 로봇을 설치했다. 이들 시설은 모바일 엣지 컴퓨팅으로 관리된다.

미디어월은 폭 10m, 높이 3m 규모의 반투명 유리로 제작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대표적 영상자료 중 버스 위 태극기를 흔드는 시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5·18과 광주의 사계절, 시정홍보 등 모두 28편으로 제작된다.

또 미디어월과 스마트기기 간 실시간 양방향 데이터 전송기술을 적용, 시민이 현장에서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시 찾고 싶은 펀시티(Fun-City), 광주의 야간경관 명소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복합 사물인터넷(IoT)센서가 장착된 스마트폴은 미세먼지 측정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 열화상카메라, 양방향 통화 비상벨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공원 내 안전사고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지능형 로봇은 위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로봇 자체 음성 솔루션으로 주변에 위험을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설물 안내, 건물 바닥 살균소독 등 실시간으로 MEC 기술을 구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2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양방향 소통 창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시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에 첨단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광주가 스마트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18기념공원 지능형 로봇.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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